베트남인, 한국대표팀 승리 기원 태극기 기증 | ||||
"이제는 제가 갚아야 할 차례라고 생 각하고 기꺼이 태극기를 만들었습니다.
" 보트피플로 미국에 와 정착한 베트남 출신의 용 판(45)씨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한국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며 2천장의 종이 태 극기를 제작, 기증해 화제다. 20여년전 혈혈단신 베트남을 빠져나와 로스앤젤레스 인근 가든그로브에 '실렉트 그래픽스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는 판씨는 한인에 대해 늘 호감을 갖고 있던중 1985 년 96명의 베트남 보트피플을 구한 전제용씨(66)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뒤에는 아예 한국팬이 됐다. 전제용씨는 1985년 11월 참치잡이 어선 `광명 87호'를 몰고 남중국해를 항해하 던중 목선에 의지해 표류하면서 사투를 벌이던 난민들을 만났고 난민을 구조하지 말 라는 회사측 명령을 어기고 구조, 새 삶을 찾게 해줬던 주인공. 특히 당시 구조됐던 베트남인들은 전씨를 잊지 않았고 그를 수소문한 끝에 마침 내 2004년 8월 오렌지카운티의 리틀 사이공으로 초청,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고 판씨 도 비록 전씨에 의해 구조되지는 않았지만 한인에 대해 언젠가 보은하자고 마음 먹 었던 것. 한미연합회 이진안 이사와 친구처럼 지내던 판씨는 연합회가 WBC에서 선전중인 한국 선수단의 일본전 응원을 위해 긴급히 종이 태극기를 만들려한다는 소식을 14일 전해듣고는 밤샘 작업 끝에 15일 2천장의 태극기를 무료로 제작해 건넸다. 이진안 이사는 "판씨는 `이번에야 말로 내가 보답할 때다'며 기꺼이 무료 제작 을 제안했다"며 "제작비야 1천200달러 정도이겠지만 한국과 한국인들을 잊지않고 갚 으려는 그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isjang@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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