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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업무 시작한 임홍재 주베트남대사

by 베트남 컨설팅 2007. 10. 30.
공식업무 시작한 임홍재 주베트남대사"양국 우호협력관계 100년 이상 지속되도록 노력"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베트남과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을 '코리안 팀'으로 엮어서 현재와 같은 양국 우호관계가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30일 응웬 밍 찌엣 베트남 주석으로부터 베트남 주재 대한민국 대사로 활동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신임장을 받은 임홍재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현재 모든면에서 잘 되고 있는 한국-베트남 관계를 더 잘 다듬어 이러한 우호협력 관계가 완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와 이란 등 외교가에서는 '어려운 나라'로 꼽히는 나라에서만 대사직을 보낸 뒤 지난 9월17일 부임한 임 대사는 "이들 나라에서의 경험이 베트남에서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은 앞선 이라크, 이란과는 달리 모든 관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상호 '윈-윈'하는 방식으로 오래 지속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공식 부임 소감을 밝혔다.

   임 대사는 "이를 위해서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우리만의 이익보다는 베트남기업과 서로 이익이 되는 '윈-윈전략'을 세우고 △선진국 기업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정도 경영을 해야 하며 △한상 현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베트남 투자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일부 건설업체들의 승인금액일 뿐"이라며 "진정한 1위가 되려면 투자승인을 잘 실행하고 한국이 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성공된 투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공관과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공관원과 교민은 물론 베트남과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우선 현지 공관과 교민들이 하나가 되는 '코리안 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팀'은 공관과 교민단체, 베트남 관련기관 등을 나라로 묶어 유기적인 연결체제를 확보함으로써 필요한 경우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며 유사시 공동대응을 하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임 대사는 특히 "최근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처녀와 한국 총각의 국제결혼을 훨씬 더 행복한 만남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국회에 상정된 관련법을 빨리 통과되도록 촉구하고 결혼중매업체를 양성화하며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임 대사는 관련법 통과와 베트남 신부의 행복한 결혼을 위해 국회의원 64명과 베트남 신부들이 있는 시.군 234곳에 공관 명의의 서신도 보낼 계획이다.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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