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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인 관광가이드 양성화 추진

by 베트남 컨설팅 2007. 10. 30.
베트남, 한국인 관광가이드 양성화 추진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 관광 가이드들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의 부 테 빙 관광국장은 29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임홍재 대사)에 공문을 보내 베트남에서 합법적으로 관광 영업을 원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베트남 이해교육'을 오는 11월5일과 11월26일 두차례에 걸쳐 하노이와 호찌민 두 곳에서 실시하겠다고 통보해왔다.

   한국대사관은 "그동안 베트남 정부에 한국인 가이드에 대한 양성화 방안을 꾸준히 요구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 가이드 이해교육 과정을 이수해 수료증을 받은 한국인에 대해서만 관광가이드 영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대신 이 수료증이 없이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는 개인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약 500여명의 한국인들이 가이드 업무를 하고 있는데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인에 대해서만 가이드 업무를 허용하고 한국인들은 불법영업으로 간주해 단속을 해왔다.

   한국인 가이드의 양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관광정책과 풍습, 관광유산, 관광지소개, 음식 관련 법률 등을 배우는 것으로 짜여져 있는데 수강료는 15일에 300달러다.

   가이드교육 이수를 원하는 한국인들은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학이나 호찌민 경제대학교에 등록을 하면 된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도 한국관광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 한국가이드의 양성화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해 수료증을 받으면 정상적으로 베트남 기관에 등록을 해서 소득을 신고해야 하고 이에 필요한 세금을 내야 하는데 현재 한국인 가이드들의 소득은 팁이나 물건판매 등 정상적이 아닌 불법적인 부분이 많아 양성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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