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베트남 농부들 토지수용에 반대 국회 앞 시위

by 베트남 컨설팅 2006. 8. 31.
베트남 농부들 토지수용에 반대 국회 앞 시위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베트남 농부들이 자신들의 토지수용에 반대해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노이 남쪽 흥옌성에 거주하고 있는 농민 200여명은 29일 밤 하노이  바딩광장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신도시 건설을 위해 자신의 땅이 수용된데 대해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응웬떤중 총리와 응웬푸쩡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연판장을 들고 비엣헝이라는 건설회사가 신도시 건설 명목으로 확실한 상의 없이 자신들의 땅을 비롯한 500ha의 땅을 수용하려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부티녕이라는 이름의 여성 참석자는 "이 회사의 신도시 건설로 인해 1만8천여명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우리의 경우 95%의 땅을 수용당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응웬떤중 총리를 만나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60세의 한 노인은 "이 회사가 360㎡의 토지를 수용하면서 겨우 1천950만동(1천220달러)만 보상을 하겠다고 제의해 왔다"고 주장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경제발전으로 신도시 등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토지수용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잦아지고 있으나 정부는 원칙적으로 개인기업의  토지수용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토지를 소유한 농민과 사업자 간의  분쟁이 계속되고있다.

    kh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