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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위층 대상 호화 월드컵도박단 검거

by 베트남 컨설팅 2006. 7. 12.
베트남, 고위층 대상 호화 월드컵도박단 검거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월드컵 결승전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와 부유층을 대상으로 거액의 현금과 벤츠 승용자 등을 내걸고 불법 도박판을 운영한 `호화 월드컵 도박단'이 검거됐다고 11일 일간 탱니엔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새벽 2006 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치러지기 직전 고액 배당금을 내걸고 도박을 하던 일당을 체포했다. 호찌민 중심가  대형식당의 부사장인 응웬탱선을 두목으로 하는 일당 15명이 운영한 월드컵 도박 참가자들은 대부분 고위공직자 등 지도급 인사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독일 월드컵 기간에 모두 30여 건의 크고 작은 불법 도박을 적발해 조치했다.

    한편 베트남의 각 TV방송국이 승용차와 TV,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월드컵 경기 스코어 맞히기 경품행사를 실시, 한 달여 동안 방송국에 접수된 휴대전화 SMS 응모가 3천여만통으로 평소의 4-5배나 많았다고 베트남 언론은 보도했다.

    각 방송국은 매경기 중계마다 실시간으로 그 경기에 스코어 맞히기에 참여한 시청자들의 베팅 내용을 보여주었는데 한국의 첫 경기인 토고전의 경우 한국이 0-1로 지고 있을 때도 한국의 2-1 승리에 60% 이상의 베팅이 몰릴 정도로  한국팀에  대한 신뢰가 높았었다.

    kh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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