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베트남공산당 "국내인권 문제 국제사회와 협의 용의

by 베트남 컨설팅 2006. 2. 5.
"베트남공산당 "국내인권 문제 국제사회와 협의 용의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의 집권공산당이 국내  인권  문제와 관련해 외국이나 국제인권단체들과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5일 당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이 국내 인권  문제와 관련해 외국이나 국제관련기관들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를 악용하려는 기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민주주의, 인권, 소수민족, 종교 등의 문제와 관련해 내정간섭의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한 뒤, 국제사회와의 협의는 어디까지나 베트남의 입장이 충분히 고려되는 '상식선'에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공산당의 이런 의사 표시는 베트남이 종교인 및  반정부인사들에  대한  박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비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됐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관측통은 이런 변화는 특히 미 국무부가 베트남을 대표적인 종교탄압국으로 지목하면서 형성된 국제사회의 비난기류를 완화하기 위한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미국과 EU의 이런 비난에 대해 터무니없는 내정간섭이라고 일축하면서, 종교 분야의 경우 최근 몇년 동안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반정부 활동을 해오다 수감 중이던 '사이버  반체제 인사' 응웬 칵 또안(51)씨를 석방하는 등 일련의 유화조치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베트남  정부에 대해 복역 중인 다른 사이버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또안 씨는 지난 2002년 간첩 혐의로 징역 12년형과 가택연금 3년형을 받고 복역해오다 지난달 27일자로 석방됐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