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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권위, 증시 활성화 대책 마련

by 베트남 컨설팅 2006. 1. 31.
 베트남 증권위, 증시 활성화 대책 마련

상장사 주식 시가총액 GDP 3%까지 확대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신흥 '블루 오션'으로 부상하는 베트남이 증시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31일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쩐 수언 하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올 한해 상장업체 주식 시가 총액을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 위원장은 또 SSC가 작년 말 가칭 '증권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이 법안이 올 중반기 중에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한 증시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자본시장의 국제화에 대비해 증시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투자통합을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어 SSC가 국영기업체(SOE)의 민영화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한편 재무부 등 관련부서와 합동으로 정부채 시장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전근대성을 면치 못하는 증시의 행정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쟁력을 저해하는 조직과 경영진을 과감하게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레 티 방 떰 재무부 차관도 작년 베트남은 ▲SOE의 외국인지분한도를 30%에서 49%로 대폭 상향조정했으며 ▲외국인들에게 투자관리회사 설립을 허용했고 ▲상장업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떰 차관은 특히 증시 활성화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SOE 민영화 과정을 증시와 연계시켜야 한다고 지적한 뒤, 보다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 대기업들도 증시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증시가 자본시장 성숙은 물론이고 성장에 필요한 자금 마련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SC는 오는 2010년까지 상장업체 주식 시가 총액이 GDP의 10%인 95억∼100억달러에 이르기 위해서는 상장 업체 수 확대는 물론이고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작년 한해 호찌민 시와 하노이 시 증권거래소를 통해 주식이 거래된 업체  수는 64개로 거래 규모는 2억8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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