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고지도자 명의 블로그에 골머리 |
야후 블로그에 정부 비난 글 잇따라 전재 |
베트남 정부가 최고지도자의 이름을 도용해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블로거들을 색출해내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글로벌사이트인 야후의 블로그 페이지에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과 응웬 밍 찌엣 주석, 응웬 떤 중 총리 등 최고지도자 3명의 이름을 도용한 블로거들이 잇따라 글을 올리고 있다.
`응웬 떤 중`이라는 이름의 블로거는 정부 홈페이지인 것처럼 블로그를 꾸며놓 고 호찌민 주석을 찬양하며 연초 구속된 반체제 인사들을 규탄하는 글을 올리고 있 다.
이와는 반대로 `농 득 마잉`과 `응웬 밍 찌엣`이라는 이름의 불로거는 베트남에 서 가장 민감한 공산당 일당체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농 득 마잉`이라는 불로거는 "부정부패는 모든 베트남 공무원들의 희망"이라고 베트남 공무원들의 만연된 부패 불감증을 꼬집었고 `응웬 밍 찌엣`이라는 불로거는 "베트남 언론들은 지난 한달여동안 농지를 뺏긴 100여명의 농민이 호찌민 시청 앞에 서 가진 시위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응웬 떤 중 총리의 대변인인 응웬 낑 꾸억은 17일 "우리는 이들이 누구이며 국 내에 있는지 국외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왜, 무슨 목적으로 이런 글들을 쓰는지도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현재 동남아를 공식 방문중인 중 총리에게 이를 보고 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총리와 서기장 주석 등 최고지도자들은 어떠한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의 부 쑤언 탱 조사팀장은 "이러한 최고지도자의 이름 을 도용한 행위는 국민들을 오도할 큰 위험을 안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이 누구인 지를 찾아낼 것이며 그들은 적절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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