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5명,하노이주재 印尼대사관 진입

탈북자 5명,하노이주재 印尼대사관 진입(종합2보)

한국대사관,탈북자 印尼대사관 진입 확인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탈북자 5명이 베트남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진입, 자유국가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하노이 주재 한국대사관이 확인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1일 오후 현지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남성 1명과 여성 4명이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각)께 하노이시 응오꾸엔 거리 50번지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벽을 넘어 들어 갔다고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신분확인과 함께 인도네시아 측의 협조요청이 있으면 이들의 처리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요청에따라 한국어 통역을 보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외무부의 데스라 페르카야 대변인은 탈북자 5명의 하노이 주재 대사관 진입을 확인하면서 "20-30대 여성 4명과 50대 남성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북한을 떠나 자유국가로의 망명을 요청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진입하면서 "우리는 자유국가로 가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글을 쓴 종이를 갖고있었다.

   페르카야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이들의 처리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 이들이 영어나 베트남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어 통역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한 뒤 국제 관례에 따라 처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사관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따라 통역을 파견한 뒤 신분 확인 결과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처리방법을 인도네시아와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h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