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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온 관광객 85% 다시 안온다>

by 베트남 컨설팅 2007. 5. 5.
<베트남에 온 관광객 85% 다시 안온다>
관광총국,호텔 등 관광인프라 절대부족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고있으나 한번 방문한 관광객은 다시 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관광총국은 최근 호찌민에서 있은 '국제관광객 유치방안'이란 주제의 자체회의에서 관광객의 85% 이상이 베트남을 다시 찾지않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관광총국은 이 회의에서 2010년 관광객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로는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보고 획기적인 관광자원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다시 찾지않는 이유로는 호텔 구하기가 어렵고 특별히 내놓을만한 관광상품이 없으며 교통이 불편해 이동거리가 먼 것 등을 지적했다.

   베트남은 지난 1990년대 말 동아시아에 불어닥친 국제금융 위기로 인해 호텔 등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 관광객이 묵을 만한 일급호텔 이상이 손에 꼽을 정도다.

   더구나 최근들어 경제활성화로 전세계의 비즈니스 맨들이 몰려들자 관광객들은 장급 호텔도 구하기가 어려워 지저분한 변두리 호텔이나 여관으로 밀려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또 도로망은 제대로 갖춰지지않아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를 가는데만 3시간에서 3시간30분이 걸리는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않았다.

   또 하노이에는 하롱베이를 보고나면 마땅히 다른 볼 장소가 없어 관광객들은 아예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로 떠난다.

   이러한 현상은 남부 경제대도시 호찌민도 마찬가지.

   메콩델타를 잠깐 구경하고 구찌터널을 보고나면 끝이다.

   이에따라 관광총국은 현재 예정돼있는 특급호텔의 신축을 가급적 앞당기는 등 관광 인프라 개발에 치중하도록 종용하고있다.

   2010년 정도 1천년을 맞는 하노이의 경우는 올들어 한국업체를 포함해 10여개의 호텔이 인가를 받아 준비중에 있는데 늦어도 2009년 하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이 조건으로 되어있다.

   베트남 정부는 신축호텔만을 기다릴 수가 없어 소규모 호텔들을 리모델링해서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하는 등 비상대책도 마련하고있다.

   회의 참가자들은 또 정부가 확실한 관광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kh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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