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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석 "국민의 종교자유 존중"

by 베트남 컨설팅 2007. 5. 9.
베트남 주석 "국민의 종교자유 존중"
미국의 종교탄압국 재지정에 반박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응웬밍찌엣 베트남 주석은 최근 "베트남 정부는 국민의 종교자유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영 베트남통신이 8일 보도했다.

   찌엣 주석은 7일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불교승려인 틱낫한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종교와 믿음은 국민의 정신생활에 꼭 필요한 것으로 국민 생활의 일부이며 종교인들은 베트남의 사회주의를 완성해 나가는 주역"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찌엣 주석은 또 "베트남은 종교자유를 존중하며 베트남내에서는 모든 종교인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로이 종교활동을 하고있다"고 밝히고 "일부에서 말하는 구속된 종교인은 종교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실정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찌엣 주석의 발표는 지난주 미국종교위원회가 베트남을 6개월만에 다시 종교탄압국 리스트에 포함시킨 이후 처음으로 나온 베트남의 반응이다.

   통일 베트남의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내달 역사적인 미국 방문을 앞두고있는 찌엣 주석은 이날 발언으로 볼때 내달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미국 종교위원회는 지난주 지난해 11월 해제했던 베트남을 종교탄압국 리스트에 다시 포함시켰다.

   이는 베트남이 정부 미인가단체인 베트남불교연합 최고 지도자들을 가택 연금하고 있고 천주교 반체제 신부인 응웬반리에 대해 지난 3월 불법정당 설립 추진혐의로 8년형을 선고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망명 베트남인으로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명상원을 운영하고있는 세계적인 명상가 틱낫한 스님은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 베트남을 방문해 전국을 돌며 명상 활동을 하고있는데 반체제 불교인들로부터는 '공산당과 결탁한 종교인'이라는 비난도 받고있다.

   kh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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