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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외 원정 결혼 '열풍?'-IHT

by 베트남 컨설팅 2007. 2. 22.
한국 해외 원정 결혼 '열풍?'-IHT
결혼 적령 여성 부족으로 아시아 여성 수요 늘어
브로커 소개로 5일만에 신혼여행까지 마쳐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한국 남성들의 해외 원정 결혼이 국제사회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혼적령기를 놓친 한국 남성들이 외국 여성들을 아내로 맞기 위해 베트남을 비롯해 아시아국가들로 일제히 발길을 돌리면서 해외 원정 결혼이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동차정비업체에 근무하는 올 해 39세인 한국인 김완수씨 사례를 소개하며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김씨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결혼브로커 안내로 럭키스타가라오케로 이동해 23명의 베트남 여성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결혼 브로커는 김씨에게 베트남 여성들을 모두 소개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김씨는 5일 동안의 베트남 여행을 통해 결혼과 신혼여행까지 마치게 된다.

한국 여성들의 학력수준과 사회적 능력이 확대되면서 독신을 고수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전체적인 성비 불균형에 따라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외에서 신부감을 찾는 한국 남성이 늘고 있다고 IHT는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 전통적으로 남아선호사상이 이어졌던 국가들이 이제는 결혼적령기 여성이 부족한 현상으로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남성들의 해외 원정 결혼이 급증하면서 한국에서는 해외 결혼 알선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2005년에는 외국인과 결혼한 비율이 14%로 높아졌다. 이는 5년전과 비교할 경우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에서 해외 원정 결혼은 농촌 남성들의 결혼을 위해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본격화됐으며 최근에는 도시 남성들도 해외 결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에서 해외 원정 결혼을 알선하는 업체는 2000~3000여 개로 추정된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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