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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까닭은…

by 베트남 컨설팅 2006. 11. 9.

인텔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까닭은…
IMF, "민영화 확대 등 더 과감한 개방정책 필요"

 

미국의 수출입은행과 인텔이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결정되자마자 거액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온라인 매체인 베트남익스프레스는 이미 호찌민시에 3억달러 규모의 컴퓨터칩 공장을 짓고 있는 인텔은 투자규모를 10억달러로 늘릴 것이며, 미국수출입은행은 곧 베트남에어라인 항공에 4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베트남 투자액이 미미했으나 올들어 투자국 순위에서 한국에 이어 4위로 올라섰고 케이만군도, 사이판 등을 통한 투자를 합치면 사실상 1,2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은 호찌민시 인근 빈증성에 대규모 공단을 건설하고 있고 붕타우와 나짱, 다낭 등에 수억달러의 대규모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어 투자액은 급격히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두 기업의 거액 투자계획은 7일 밤 베트남의 WTO 회원가입이 결정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수많은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몰려 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들의 투자는 WTO가입으로 미국 등 선진국들의 베트남에 대한 시각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도 베트남의 WTO가입에 대해 "베트남의 고속성장과 외국기업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IMF는 "그러나 베트남은 정식 회원국이 시작되는 12월초까지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포함, 보다 과감한 개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인텔은 이미 호찌민시의 사이공첨단기술단지에 공장건설을 시작했는데 새로운 투자계획에 따라 투자규모를 1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인텔은 이 공장을 중심으로 베트남에 동남아 기지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며, 공식서명식은 10일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출입은행도 보잉사로부터 10여대의 여객기를 사들이는 베트남항공에 4억달러를 빌려주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수일 내에 베트남항공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6월 미국 직항라인 개설 등에 대비해보잉787 `드림라이너`4대를 2010년까지 구입키로 한데 이어 올 7월에는 10대의 보잉 787기를 추가로 즉시사들이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4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베트남항공은 올들어 9월말 현재 비용증가와 태풍피해 등으로 수익이 지난해의 17.5%인 8억1천만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승객은 17.5% 늘어 510만명에 이르렀는데 이 중 외국인이 230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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