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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부승려들, 구타,사망 주장 시위>

by 베트남 컨설팅 2006. 7. 8.
<베트남 일부승려들, 구타,사망 주장 시위>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베트남의 일부 승려들이 수감중 구타를 당하고 이로인해 한 승려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수도 하노이에서 6일 시위를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50여명의 승려와 평신도들은 이날 하노이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하며 구타에 의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하노이 북쪽 박장성의 한 사찰에 들어가 불상 등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주 풀려난 땀텅이라는 승려는 "당시 경찰은 불상 등 사찰의 유물들을 훔쳤다는 이유로 4명의 승려와 5명의 평신도 등 9명을 체포해 갖은 방법으로 구타와 고문을 했다"고 주장하고 "이 구타와 고문으로 인해 70세의 한 승려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팜마잉헝(37)이라는 평신도는 자신의 손목에 난 흉터를 보여주며 "감옥에 있을때 수갑을 채워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28일 풀려났다는 덩푹팅이라는 다른 승려는 "경찰은 우리를 고문해  거짓 자백을 받아냈다.우리는 정의와 인권을 원한다"고 외쳤다.

    박장성 경찰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27점의 불상과 물품을 훔친 혐의로 8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성을 체포했다.

    이들 중 70세의 노인은 지난 2004년 감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7명의 남자들은 2005년 9년이하의 징역형과 1만1천달러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유일한 여성으로 장물을 산 하노이의 가게주인 응웬투이란은 9개월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박장성 인민법정은 지난달 28일 증거불충분으로 이들을 일시 임시석방하고 경찰에 더 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kh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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