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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 지도부 구성 본격 시작

by 베트남 컨설팅 2006. 5. 11.
베트남, 새 지도부 구성 본격 시작

제10차 공산당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베트남이 앞으로 5년간 베트남을 이끌어 갈 새 지도부 구성작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전당대회에서 유임된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은 9일 자신을 도와 당을 이끌어 갈 핵심 직책인 당 서기국 상임서기에 쩡 떤 상 당 경제위원장을 임명하고 당의 사상문화위원장에는 또 후이 주어 현 호찌민 정치학원장을 내세웠다.

특히 마잉 서기장은 한국의 청와대 비서실장 격인 서기국 상임서기에 당초예상대로 정치국 서열 5위로 뛰어 오른 상 위원장을 공식 임명함으로써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정지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은퇴가 확정된 판 반 카이 현 총리가 최근 “나는 항간에 떠돌고있는 소문과는 관계없이 빠른 시일안에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밝혀 차기 집행부 구성이 늦어도 제10기 국회가 끝나는 6월29일까지는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당대회 직후 일부에서는 은퇴하는 쩐 득 렁 주석과 판 반 카이 총리가 오는 11월 하노이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그러나 응웬 반 안 국회의장이 오는 16일부터 6월28일까지로 예정된 제10기 국회에서 임기와 관계없이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부 콴 부총리 등 원로 들도 일제히 이번 국회에서 모든 자리를 결정해야한다는 주장을 밝힘으로써 차기 집행부 구성은 예정대로 6월말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전당대회에서 국가주석에는 응웬 밍 찌엣 호찌민 당서기가, 총리에는 응웬 떤 중 현 수석부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회의장 역시 응웬 푸 쩡 현 하노이 당서기가 유력한 것으로 보이나 정치국원투표에서 2위를 한 레 홍 아잉 공안부장관의 등용도 주목된다.

5명으로 자리가 늘어난 부총리에는 정통 재무관료출신인 응웬 싱 흥 재무부장관이 수석부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는 가운데 팜 쟈 키엠부총리의 유임과 팜 쾅 이 문화공보부장관의 승진 설 등이 나오고있다.

이밖에 장관직도 절반 가량이 교체될 전망이다.

이미 팜 반 짜 국방부장관과 응웬 지 니엔 외교부장관이 고령을 이유로 은퇴를 결정했고 부정부패사건으로 해임된 교통부장관과 정치국원이 된 재무부장관과 문화공보부장관 등의 교체가 확실해졌으며 그 외에 상당수의 장관들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국회는 정부 주요인사들을 회기말인 6월 하순에 확정할 것으로 보여 늦어도 7월초부터는 베트남에 새로운 주인공들이 정부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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