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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톨게이트 근무자 주머니 없애라">

by 베트남 컨설팅 2006. 5. 3.
<베트남 "톨게이트 근무자 주머니 없애라">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극심한 부정부패로 골치를 앓고있는 베트남 교통당국이 톨게이트 근무자들의 부정을 막기위해 호주머니를 모두 없애도록 지시를 내렸다.

    ODA(공적지원자금) 유용혐의로 담당자들은 물론 장관과 차관까지 구속 또는  해임된 교통부는 하노이에서 항구도시 하이퐁에 이르는 5번 고속도로에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들에게 주머니를 봉하도록 지난달 지시했다고 하이퐁에 있는 꽌또안 톨게이트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근무자들이 운전자들로부터 별도의  돈을  받지않고, 받은 돈을 횡령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 공무원에서부터 말단 공무원에까지 부정부패가 만연돼 있는 베트남의 톨게이트 근무자들은 톨게이트 비용을 속여 보고했다가 구속되는가하면 통과하는 차량들의 보험증과 등록증, 화물적재량 등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조치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 지시가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공무원들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교훈적인 조치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25일 끝난 제10차 공산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획기적인  부정부패 추방방안을 마련하고있다.

    kh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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