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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이제부터 뜬다

by 베트남 컨설팅 2006. 4. 14.
베트남 증시 이제부터 뜬다

올해 주가 상승률 세계 2위(1위는 짐바브웨), 2년간 시가총액 10배 증가. 베트남 주식시장의 현 주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VN 지수(아래 그래프 참고)는 12일 기준으로 연초대비 75.36% 상승했다. 2년전 베트남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은 22개, 시가총액은 1억4400만달러였다. 현재 상장 기업은 모두 36개, 시가총액은 15억달러 규모로 2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났다.

베트남 증권거래소가 문을 연 것이 2000년 7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 주식시장이 이같은 성장세는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 75%..빠른 경제성장+시장개방

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투자펀드 `베트남 오퍼튜니티 펀드`를 운용하는 호치민 소재 비나캐피탈의 돈 램 매니저는 "베트남 주식은 아주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3~5년동안 이렇게 싼 시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증권거래소의 트란 닥 신 이사장은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1.9배로 중국의 18배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춘`은 베트남 증시가 뜨는 이유로 베트남의 빠른 경제 성장률과 시장 개방 조치로 들었다. 베트남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4%였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5년간 연간 7.5~8%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비율을 49%로까지 확대했다. 국영 기업에 대한 증시 상장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0년만기의 5억달러 규모 미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으며 채권·주식 발행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금 43억달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램 매니저는 "베트남 전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미국인들 뿐"이라면서 "베트남은 그동안 엄청나게 변했다"고 말했다.

◇WTO 가입 추진..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

올해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중이라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WTO에 가입할 경우,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베트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7월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을 `B1`에서 `Ba3`로 상향조정했다. 신용등급 `Ba3`는 여전히 투기등급이다. 무디스는 그러나 베트남과 미국간의 관계개선과 WTO 가입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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