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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식품시장에 베트남 진출바람 확산

by 베트남 컨설팅 2006. 4. 2.
식품시장에 베트남 진출바람 확산
합작과 유통망 제휴 등 통해 공략 채비

시장선점 위해 현지법인 잇따라 설립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대상 오리온 농심 CJ 롯데제과 등이 베트남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합작과 유통망 제휴 등을 통해 시장공략 채비에 나서고 있는데 시장선점을 위해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상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특히 새시장 개척 목적으로 미원베트남에 이어 합자법인 대상팜스코를 설립키로 했는데 총 자본금 규모는 500만달러로 대상홀딩스와 미원베트남이 4대1의 비율로 투자키로 했다. 


  또 국내시장에서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농심과 롯데제과, CJ 등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화학제품 전문생산업체인 진양(대표 황규홍)은 베트남 북부 푸토 성 푸닝 읍의 타스코공단 내 8000여평의 부지에 라면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라면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양이 1000만달러를 투자해 2년여간의 공사 끝에 완공한 이 공장은 현지법인 코리아라면푸드가 운영하며 연간 1억2000만여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은 라면뿐만 아니라 수프 제조, 포장 등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프 원료를 제외한 밀가루, 팜유, 전분, 포장재료 등 원부자재를 전량 현지에서 조달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라면푸드의 김일호 마케팅 담당 이사는 굵고 쫄깃한 한국 라면 특유의 면발과 기름기가 최대한 정제된 깔끔한 국물 맛 등을 통해 맛과 품질면에서 경쟁제품들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 라면시장은 일본계 자본인 비나에이스쿡(점유율 40%)과 태국계인 유니프레지던트(점유율 10%) 등 두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신라면과 삼양라면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라면 일부가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


  오리온 역시 베트남 남부에 연산 4000만달러 규모의 제과공장 착공식을 가졌는데 이 공장에서는 대표상품인 ‘오리온 초코파이’ 등을 생산해 베트남 현지시장은 물론 동남아, 인도, 중동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앞서 오리온은 베트남에 자본금 2650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 오리온식품베트남유한공사(Orion Food Vina.Co.Ltd)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는 해외법인 가운데 5번째로, 국가로는 중국, 러시아 다음에 세번째다.


  오리온은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인접지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국가연합(CIS) 등 동남아시장 거점지역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오리온 초코파이’의 베트남 내 시장점유율은 60%로 파이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실적은 7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베트남 생산공장 건설은 동남아와 중동시장에서 오리온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데 허브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3~4년 내에 45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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