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현대자동차 “베트남 진출 본격화”

by 베트남 컨설팅 2006. 3. 14.
세계화를 가속화하고있는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있다.

베트남을 방문하고있는 최한영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13일 상용차 메이커인 비나모터스와 본격적인 합작사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응웬 떤 중 부총리를 만나 베트남 진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12일 오후 하노이에 도착한 최한영사장은 이날 오전 김의기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와 함께 하노이 북동쪽 박장성에서 있은 비나모터스 동방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하연설을 한 뒤 비나모터스 대표와 엔진조립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준공된 동방공장은 지금까지 완성차 수입에 머물던 현대의 승합차 카운티와 소형화물차 마이티를 조립생산하게 돼 현대자동차의 본격적인 베트남 진출이 시작된 셈이다.

비나모터스는 연간 3천대의 카운티와 2천대의 마이티를 조립생산할 예정이다.

최한영 사장은 이어 비나모터스의 코아 사장과 엔진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베트남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현대의 CKD조립 모델 엔진 6만8천개를 지원한다는 것.

베트남측은 현대에 대형트럭의 조립분야 진출도 요구해왔으나 현대측은 추이를보아가며 추진하자고 답변을 미뤘다.

최사장은 이날 오후 응웬 떤 중 수석부총리와 산업부장관을 만나 상용차와 승용차 등 자동차 분야 전반에 걸친 베트남과의 협력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중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대의 베트남 진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최한영 사장은 밝혔다.

한편 현대는 오는 11월 하노이에서 있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 비나모터스와 공동으로 행사용 대형버스 400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최한영사장은 "최근 급속한 발전을 하고있는 베트남은 1억의 젊은 인구와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있는데다 현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원하고있어 좋은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현대의 진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