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베트남 이통 선두업체 비나폰.모비폰 민영화

by 베트남 컨설팅 2006. 1. 16.

베트남 이통 선두업체 비나폰.모비폰 민영화

 

베트남 이동통신서비스업계의 양대 주자인 비나폰(Vinaphone)과 모비폰(Mobiphone)에 대한 민영화 작업이 시작됐다. 두 회사의 모(母)기업인 국영우정통신공사(VNPT)의 황 토 타이 부사장은 13일 AFP통신 등 일부 외신과의 회견에서 “비나폰과 모비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두 계열사에 대한 부분적인 민영화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타이 부사장은 “이는 최근 몇년 동안 베트남 이동통신서비스시장의 경쟁이 가열된 데다 특히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조만간 가입하면 통신 부문 개방 압력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영화를 통해 장비의 현대화와 선진 기술 도입을 위한 자본 확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현지 이동통신업계 소식통은 “VNPT가 비나폰과 모비폰의 자산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현재 해외 컨설팅업체를 물색 중 ”이라면서 “자산실사 작업 등이 끝나는대로 두 업체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가입자당 연간 50달러씩의 가입비만을 고려할 때 모비폰과 비나폰의 자산이 각각 10억달러와 16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기 때문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미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 홍콩 등 해외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현지 주재원들이나 파트너 등을 통해 주식 확보 방안 등을 마련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덧붙였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 관계자도 “베트남의 이동통신서비스시장은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권에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데다 두 회사가 연간 1조5천억원대의 매출과 3천억원대 이상의 순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의 주식시장은 초우량기업인 비나밀크(Vinamilk)와 비나폰 및 모비폰의 상장으로 올 한해 거래 규모가 작년보다 2.5배나 늘어난 1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베트남의 주가가 다른 동남아권 국가들보다 평균 10분의1 이하로 저평가된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해외투자자들의 주식 매집 활동이 경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작년말 현재 베트남의 이동통신가입자 수는 1천200여만 명으로 이 가운데 비나폰과 모비폰 가입자 수는 800여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제공 : 연합뉴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