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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철제 교문도 무너뜨리는 베트남의 교육열

by 베트남 컨설팅 2012. 5. 15.

 

명문 초등학교 입학원서 얻으려고 학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명문 초등학교에 입학원서를 구하려는 예비 학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려 이 학교의 철제 정문이 넘어지는 등 큰 소동이 일었다고 뚜오이쩨 등 현지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소동은 전날 예비 학부모들이 9월 첫 학기를 시작하는 명문 툭응히엠 초등학교의 입학원서를 구하기 위해 밤새 기다리다 새벽 6시(현지시간)가 되자 갑자기 정문으로 몰리면서 발생했다.

밤을 지새운 수많은 학부모가 먼저 학교로 들어가기 위해 서로 밀치며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철제 정문이 인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진 것이다.

폭우 속에서도 우비와 우산으로 완전 무장한 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지만 막상 학교가 문을 여는 시간이 다가오자 불안하게 유지되던 질서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조급한 일부 학부모들이 나무 담장을 넘어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목격되는 등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성인 키 보다 높은 철제 정문이 넘어지고 학부모들 간의 몸싸움도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이 나서 질서를 지켜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참다못한 학교 측은 원서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예비 학부모들은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발길을 돌렸다.

학교 측은 이날 학생 120명을 뽑기 위해 원서 200장을 한정 판매할 계획이었다.

소동이 일어난 툭응히엠 초등학교는 수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 수상자 응오 바오 차우를 배출하는 등 수많은 유명 과학자들을 길러낸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 내용 연합뉴스 발췌

사진: 인터넷 http://www.thanhnien.co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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