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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헬멧 보관료 너무 비싸

by 베트남 컨설팅 2007. 9. 21.
베트남, 헬멧 보관료 너무 비싸  
주차료의 두 배, 보관소도 모자라... 불만 투성이 정책

 

이현정 hjlee303@newsva.co.kr

 

최근 베트남 교통부가 내린 헬멧 착용 확대실시로 오토바이 주차비보다 헬멧 보관료가 비싸 불만이 높다고 19일(현지시간) 베트남일간지 얀 찌(Dan tri)가 전했다.

교통사고 중 오토바이로 인한 사망률이 85%에 이르자 베트남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고속도로에서만 의무화했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 착용을 국도로 확대하면서 무조건 헬멧을 착용하도록 공표했다.

이때문에 오토바이 주차장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얼마 설치되어 있지도 않던 헬멧 보관소가 부족해 짐은 물론 보관 가격까지 높아진 것이다.

대형슈퍼마켓 메트로에서 부부가 오토바이 한 대를 주차하는 비용은 1000동(약 80원). 그러나 헬멧보관료는 헬멧당 2000동으로 총 5000동을 지불해야 한다.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군대 108병원 주차장 역시 헬멧당 보관료 2000동을 따로 받고 있다.  헬멧을 보관하면 국세청에서 발행한 1000동짜리 주차권을 주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다.

특히 대형쇼핑센터의 경우 일 평균 8000명이상, 주말에는 두배 가량 손님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차장은 잇으나 헬멧 보관소가 없어 긴테이블의자를 마련해 놓는 실정이다.

정부기관에서는 이런 상태를 대비해 규정을 내린것인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교통사고는 한 해 8억8500만달러의 손실을 끼쳐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특히 베트남인들의 교통법규에 대한 의식수준이 매우 낮아 헬멧착용법 이외의 또 다른 교통법규 마련이 요구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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