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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플레율 고공행진 이어져

by 베트남 컨설팅 2007. 6. 27.
베트남 인플레율 고공행진 이어져 
6월 인플레율도 7.8%로 국가 목표치 웃돌아..

 

손현진 everwhite@newsva.co.kr

 

베트남의 인플레율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현지 전문가들이 관계당국에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베트남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8%를 기록해 올해 정부가 인플레율을 7%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훨씬 상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베트남 통계총국(GSO)의 발표를 인용,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SO는 보고서를 통해 높은 인플레의 주범으로 식료품, 높은 연료비, 교통비, 건설비 등을 지목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은 전년대비 14.6%의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인플레율을 산정할 때 식료품 비중이 42.8%를 차지하기때문에 식료품 가격의 증가폭이 높은 요즘 인플레율도 자연스레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어 "나쁜 기상조건과 베트남을 휩쓴 조류독감 탓에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율을 높이는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 연료비는 베트남 정부의 석유 공급 제한과 관계가 깊다. 정부가 공급을 제한하자 연료비가 오르고 이에따라 운송비, 서비스 비용등 관련 산업의 물가가 동반상승하는 '체인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물가가 연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이자 "국가 목표치인 인플레율 7% 이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산품 원재료의 70~90%를 수입의 의존해야 하고 원유, 유류품, 전기 등의 가격 부침이 심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석에 따라 인플레 압력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영통신 VNA는 전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 물가상승률을 지난해보다 높은 6.5%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연말까지의 물가상승률을 세계은행의 예상치보다 높은 7.1%로 전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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