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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뭄으로 심한 전력난..기업들 '초비상'

베트남 컨설팅 2007. 3. 29. 01:47
베트남 가뭄으로 심한 전력난..기업들 '초비상'
(하노이= 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베트남이 가뭄으로 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있다.

   전체 전력의 상당부분을 수력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 겨울에 가뭄이 장기화 돼 우기인 5월까지는 심각한 전력난을 겪을 것이라고 베트남 전력청(EVN)이 밝혔다.

   EVN은 "올해 베트남 전체의 전력부족은 지난해의 4배에 이르러 정전사태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VN은 "기업들의 투자 증가로 전력수요는 18% 늘었으나 각 수원지의 고갈로 발전량이 줄어 공급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밝히고 "올해 전력부족이 기업들의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수력발전을 위한 저수량은 전국을 합쳐 40% 가량이 모자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이번 달 들어 하노이를 비롯한 전국의 도시들에는 정전이 잦아지고있는데 미리 통보한 정전외에 갑작스런 정전도 많아 기업들을 난처하게 하고있다.

   기업들은 예고된 정전의 경우는 비상발전기를 준비해 기술적으로 대처하지만 갑작스런 정전일 경우는 생산중인 상품은 모두 못 쓰게 돼 애로를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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