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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심 깊은 컨테이너港 없어 성장 걸림돌"

베트남 컨설팅 2007. 2. 26. 16:08

"베트남 수심 깊은 컨테이너港 없어 성장 걸림돌"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있는 베트남 경제의 최대 걸림돌은 수심이 깊은 컨테이너 항구가 없다는 것이라고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넵튠오리엔트라인(NOL)의 보고서가 지적했다.

NOL보고서는 "인프라 부족이 베트남의 급속성장에 제동을 걸지도 모른다"고 전 제하고 "이를 해결하기위해서는 하루빨리 수심이 깊은 새로운 컨테이너 항구를 개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26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8.2%의 높은 성장을 이룬 베트남은 올 1월부터 세계무역기 구(WTO) 정식 회원국이 되면서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했을때 처럼 더 높은 성장 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물류비용이 너무 비싸 경쟁 력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실례로 싱가포르에서 요코하마에 이르는 수송비용은 컨테이너 당 940달러이 지만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는 베트남의 호찌민시에서 요코하마에 이르는 수송 비용 은 1천70달러, 하노이에서의 비용은 1천480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은 최근들어 항구개발 전문회사인 홍콩의 허친슨포트홀딩스와 호찌민 남 쪽 바리아붕따우의 항구 개발에 합의하고 다른 덴마크와 싱가포르 회사 등과도 항구 개발을 추진하고있으나 이 항구가 완성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려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NOL보고서는 "베트남은 해상 항구 뿐만 아니라 육로 수송 또한 큰 문제"라고 지 적했다.

베트남은 호찌민과 하노이 등 일부 대도시의 인근도로만 정비를 하고 있을뿐 다 른 지방은 포장도로조차 제대로 없는 실정이어서 인프라 구축이 베트남의 지속적인 발전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열쇠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