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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말하는 베트남 호찌민시 4대 문제점
베트남 컨설팅
2006. 12. 22. 09:39
외국인이 말하는 베트남 호찌민시 4대 문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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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ak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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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적은 인프라, 불충분한 노동력, 복잡한 절차, 막연한 도시 프로그램을 베트남 호찌민시의 4대 문제점으로 꼽았다. 주요 영사관 34곳의 대표자와 외국인 투자 기업인, 연구원 등이 호찌민시 당국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베트남넷이 보도했다. 주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 알터 브로커 소장은 "낮은 인프라 수준, 특히 항구 시스템과 전력발전소의 부족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호찌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까지 현재 항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품 운송 수요를 맞출 수 없을 것이다. 호찌민시 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이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사실, 현재 호찌민시의 인프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주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의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는 부정부패 방지다. 미 상공회의소는 공공서비스의 투명성을 위해 호찌민시에서 정부개발원조(ODA) 자본으로 실시되는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조사할 감시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경제협회의 미첼 취 회장은 "호찌민시 당국이 낮은 세금 적용과 과세제도의 행정절차를 간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말까지 호찌민시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중 48% 이상이 홍콩에서 유치됐다"며 "홍콩은 총 50억 달러를 부동산, 의류 산업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취 회장은 "새로운 세법이 적용되면 의류 수출업체들의 생산비용은 80%까지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수출업체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언급한 문제점에 대해 호찌민시 투자계획부처 루옹 반 라이 차장은 낮은 인프라, 노동력 부족, 문제가 많은 과세제도, 막연한 도시 프로그램 등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2007년에 호찌민시는 더 많은 인프라를 건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호찌민시에는 현재 2604개의 외국인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11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하나기자 hana@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