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 한국관광 시작됐다
베트남인들 한국관광 시작됐다 | |
하노이여행사들, 26일 한국관광지 답사 `서울-남이-제주관광, 6박7일 1290달러`.
최근 베트남의 주요 신문 광고면에는 빠지지않고 한국여행을 선전하는 광고들이 들어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관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매 달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의 수는 2천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한국 관광붐을 이용해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관광공사는 26일부터 5일간 하노이 지역 베트남여행사 관계자 20여명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관광지 시찰을 시작 했다. 본격적으로 베트남인들의 한국관광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 여행사 관계자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대장금파크와 민속촌, 에버랜드, 가을동화 촬영지인 남이섬, 제주도 등을 관광하고 한국의 호텔, 항공 사정과 먹거리 선물가게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거의 하지 않았던 베트남인들은 최근 급속 한 경제성장에 따라 소득이 늘어나자 인근 태국과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으로 단체 관광을 가고, 일부 부유층은 한국과 일본 , 미국으로도 향하고 있다. 심상규 아시아나항공 하노이사무소장은 "베트남의 전체 인구 8천400만 중 1%인 100만명 가량은 다른 어느나라의 부자들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돈이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의 영향 등으로 베트남에는 액수에 관계없이 한국을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들이 바로 잠재적인 관광수요"라고 강조했다. 한 베트남여행사의 관계자도 "가난한 베트남 사람들을 위해 저가 관광상품을 개발해야한다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에 주재하는 한 베트남인은 "베트남 관광객들은 한국에 오면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에서 최소한 3천달러 이상의 물건을 사고 있으며 도박을 좋아하는 일 부 부유층 관광객의 경우 서울과 제주의 카지노에서 거액을 날리기도 한다"고 귀띔 했다. khkwo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