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렌터카 “연내 베트남에서도 달립니다”
금호렌터카가 올해 안에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시에 진출한다. 또 연내 중국 톈진에 4번째 법인을 추가 설립한다. 국내 렌터카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 금호렌터카가 유일하다.
이삼섭 금호렌터카 사장(55·사진)은 8일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합작회사 형태의 현지법인 설립논의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안에 베트남 첫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호렌터카의 베트남 법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베트남 프로젝트’와도 일맥상통한다. 금호아시아나는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제2의’ 해외시장 공략 전진기지로 삼고 주상복합건물 아시아나플라자 건설, 금호타이어 현지공장 설립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사장은 또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 “중국 정부의 외국자본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는 분위기지만 연내 톈진 법인 승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렌터카는 ‘아시아 1위’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베이징에 첫번째 법인을 세웠고 올 6월 칭다오, 7월에는 선양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사장은 “연내 톈진 진출을 마무리 지은 뒤 상하이, 난징, 심천 등 중국 전역에도 추가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라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비롯해 외국 상사, 중국 정부와 공기업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렌터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영업망을 크게 늘려 2010년까지 차량을 1만여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금호렌터카는 전국 100여개 영업망과 2만5천여대 차량을 보유하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주5일제 정착으로 여가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정부와 공기업, 대기업까지 장기 렌터카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지난해 2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금호렌터카는 5년 안에 5배 증가한 1조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