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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틈새시장 베트남을 노려라

베트남 컨설팅 2006. 9. 2. 09:01
 

한국산 가격대비 품질에 관심…현지거점 '중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창호)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 컨벤션전시센터에서 개최된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 전시회'에 7개 업체 20여명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이번 참여가 동남아 지역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것으로 의료기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의료기 관련 장비와 재료 등을 포괄하는 베트남 지역 최대 의료기전문전시회로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200개 업체가 참가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폴 등에서 약 10000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는 550명으로 그 중 관심을 갖고 상담한 건수는 252건이었으며 상담실적은 162만달러였다.  계약 실적은 38만1000달러였고 대리점 상담은 수십여건이었다고 조합 측은 전했다.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들은 약 15여개 품목의 30여종 제품을 전시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개막행사에서 구찌베트남병원에 한국산 의료기를 제공하는 기증식이 있었다"며 "베트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한편 KOTRA 베트남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구 8300만, 7%의 높은 경제성장율에 비해 의료시설은 매우 낙후돼 현재 의료기 50%이상이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베트남 의료기 시장은 약 2억달러 규모로 연간 10% 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의료기계는 X-Ray, 초음파 등 영상기계다.  또 대부분 의료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산 의료기는 지난 1990년대 이후 진출했으며 일회용 주사기 등 의료소모품 뿐 아니라 X-Ray 등 영상기계도 판매되고 있다.  메디슨, 리스템, 동문, 정원, 현대 등이 시장에 진입해 있으며 현지 딜러들은 한국산의 가격대비 높은 품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무역관은 전했다.
 
무역관 측은 "현지 거점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기의 경우 A/S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수출은 안되고 국영기업의 경우 의료기 구매시 입찰을 하기 때문에 현지에 주재하지 않고는 입찰 참여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시 최저가가 낙찰되기 보다 관계에 의한 낙찰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베트남의 커미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베트남 국영기업은 의사결정이 매우 느려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헬스통신 박난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