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베트남 청소년들도 게임열풍…정부규제 나서
베트남 컨설팅
2006. 6. 3. 10:12
<베트남 청소년들도 게임열풍…정부규제 나서>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한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컴퓨터 온라인게임이 청소년들 사이에 열병처럼 번져 정부가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베트남 문화공보부의 부 수언 탱 조사국장은 3일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막기위해 게임방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이달말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 중국에 이어 IT(정보통신) 강국을 꿈꾸는 베트남은 인터넷 카페 등 각종 IT관련 업종을 장려해 최근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열풍이 정상적인 생활을 해칠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아무런 규제가 없던 게임방의 영업시간을 야간 11시까지로 제한하고 14살 이하 어린이들은 반드시 어른을 대동해야만 게임룸에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는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로 하여금 현재 3시간에서 5시간 이상 오랜시간 게임을 할수록 보너스 포인트가 많이 주어지는 것을 고쳐 시간과 점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베트남에는 줄잡아 200만명의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아직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자체 프로그램도 만들어지고 있다.
kh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