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상장관 "연내 WTO가입 가능"
뚜엔장관은 18일 국영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사인은 이루어지지않았지만 미국과의 협상에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미국 의회로부터도 2개월내에 항구적 무역관계(PNTR)를 인준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의 협상에 판 반 카이 총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친서를 소지하고 방문했던 뚜엔장관은 "미국에서의 협상이 어렵고 아직 완전한 마무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양측이 베트남의 연내 WTO가입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기때문에 특별한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 한 연내 가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베트남은 오는 6월1-2일 호찌민시에서 있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자회담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뚜엔 장관은 "아직도 베트남의 각종 법규와 기업 들은 WTO가입에 적합한준비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자체 준비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적재산권문제 등에 대한 법규 마련과 행정절차 준비 등이 시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콴 부총리는 "유럽과 다른 일부 국가들이 아직도 베트남의 WTO가입에 대해서는 '이르다'는 생각들을 하고있기때문에 본회의에서 통과가 쉬운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금부터 PNTR통과를 위한 미국 의회에 대한 로비는 물론 본회의 통과를 위한 로비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은 11월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 전에 WTO가입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있다.
khkwon@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