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당대회 결과에 한국관계자들 기대>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서 기업활동을 하고있는 국내기업의 현지 주재원들은 주석과 총리 등 요직인선이 확실히 발표되지않은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과감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특히 부정부패에 대해 당차원에서의 대책이 나올것이라는데 대해 기대를 걸었다.
또 아직 미흡하기 하지만 외국기업과 외국인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겠다는 내용이 나온데 대해서도 반기는 모습이다.
한 주재관은 "이번 지도자그룹의 세대교체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퍼져 베트남에도 젊고 능력있는 관료와 기업인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일을 하려면 만연된 부정 부패와 제 멋대로 된 규정 등으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새 집행부에서는 젊고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인사들이 많이 기용되고 당의 부정 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가 높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 득 마잉 당서기장은 유임 기자회견에서 "부정부패는 하루 아침에 쓸어 낼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이 땅에서 부정한 방법이 통할 수 없으며 부패는 반드시 그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기업의 현지 법인장은 "아직 명확히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응웬 밍 찌엣 호찌민 당서기와 쩡 떤 상 당 경제위원장 등과 같은 개혁적인 인사들이 새 집행부에 중용되고 특히 실무에 밝은 응웬 떤 중 부총리가 총리에 발탁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하고 " 중 부총리는 전임자에 비해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교민들은 "당이 외국인과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새로운 투자법을 만들어 7월1일부터 시행하고 부정 부패를 척결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고 더 중요한 것은 베트남의 관리와 기업인들이 외국인을 '봉'으로 보는 기본적인 생각부터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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