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 선호도 '극과극'
한국형 MBA 선호도 '극과극' |
경쟁률 상반기보다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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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MBA(경영학 석사) 선호도가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여 '인기도'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형 MBA(경영학 석사)과정인 12개 경영전문대학원의 올해 하반기 신입생 모집결과 1021명 모집에 1851명이 지원해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의 2.7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Full-time(주간) 학생을 모집한 대학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한양대 등 8개교이다. 이들 학교는 총 411명 모집정원에 642명이 지원해 평균 1.6:1의 경쟁률을 보여 상반기의 1.3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Part-time(야간·주말 등) MBA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한양대 등 9개교로 총 609명 모집정원에 1209명이 지원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상반기의 3.3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고려대는 주간과정(full-time)과 야간·주말과정(part-time)에서 각각 2.7대 1, 6.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선호도가 높아 많은 지원자가 몰린 반면 전남대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한양대 등 4개교는 이번 하반기 풀타임 모집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벌어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작년 9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개의 경영전문대학원이 개교함으로써 한국형 MBA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이어 올해 3월에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한국형 등 4개교, 8월에 전남대가 추가로 개교하면서 총 12개가 됐다. 12개 대학은 여러 심사기준을 거쳐 891명의 학생들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 신입생 가운데 직업경력을 가진 학생은 807명으로 전체 입학생(838명)의 상반기(86%)보다 10% 증가한 96%를 차지했다. 10년 이상 직업 경험자도 35%를 넘었다. 이 가운데 496명(59%)은 직장에서 파견된 인원이었다. 이 역시 상반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올해 합격한 외국인 신입생은 61명으로 상반기의 16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들의 출신국가를 보면 중국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7명), 베트남(9명), 인도(9명), 러시아(7명), 캐나다(7명) 순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들은 국내 MBA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외국인 교수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 대학과의 제휴를 통해 저명교수의 초빙도 추진하고 있다. 학교별 외국인 교수수는 고려대 32명, 서울대 19명, 성균관대 16명 순이며, 10개 대학에서 총 87명의 외국인 교수를 유치해 상반기의 51명에 비하여 36명이 증가했다. 또한 총 30개 과정 중 27개 과정(90%)에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됐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