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럽시장 공략에 총력
베트남, 유럽시장 공략에 총력 |
EU 상대로 수출액 69억달러...헝가리를 중심 겨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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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지구 반대편 유럽 시장을 겨낭하고 있다. 최근 헝가리를 중심으로 베트남의 유럽연합(EU)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VNS)가 보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호찌민무역협회와 아시아센터가 개최한 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베트남이 EU에 무역 규모가 9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85년 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2년만에 무려 100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베트남과 EU간 무역액 99억달러 중 베트남의 대EU 수출액이 69억달러를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U를 상대로한 수출은 베트남 총 수출의 17.4%를 차지하며 '3대 주요 수출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수출품은 손재주가 뛰어난 베트남인들의 자랑거리인 수제품들이다. 특히 베트남은 헝가리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중부와 동부유럽시장을 확장시키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헝가리 측에서도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을 추진하기에 쉬운 길이 마련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호찌민무역협회의 후인 반 민 의장은 "양 국가의 잠재력과 능력을 고려해보면 무역이 넓은 범위로까지 확대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좋은 외교관계를 유지하며 더욱 번창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베트남과 헝가리는 1950년 교육, 문화,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외교관계가 수립되었으나 이전까지는 그 활동이 미비했다. 한편 EU의 베트남 투자도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 27개 EU국가들 중 19개국에서 베트남에 약 55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과감한 투자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