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토바이보다 중고차가 더 좋아
베트남, 오토바이보다 중고차가 더 좋아 |
가격대비 좋은 성능으로 중고차시장 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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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이 중고자동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자동차 가격과 몇개월 내 시행 될 오토바이 헬멧 의무 착용법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중고차를 찾고 있다고 베트남 온라인 뉴스가 전했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발주를 해도 최소 몇 개월이 지나야 차량을 인수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수입차량은 최근 관세가 100%에서 80%선으로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각종 과세로 인해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베트남 정부는 빈번히 일어나는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 전구간에서 헬멧 의무 착용법을 몇개월 내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로 인해 많은 베트남인들은 중고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년된 중고차는 신규차량 가격에 5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포드에스케이프 신형은 4만4000달인데 비해 2004년형은 2만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형 품질의 80%, 가격은 50%라면 많은 베트남인들이 중고차를 고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에서 자동차는 하나의 재산이기 때문에 3년 이하로 사용한 자동차는 새 것이나 다름 없다. 최근 호치민시 1군에서 판매되고 있는 2004년형 대우마티즈는 8000달러 미만이다. 도요타 알틱(Altic)은 인기가 높아서 2개월 전보다 1000달러 오른 2만5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중고차매매 시장은 전월대비 30%가량 판매량이 늘었으며 3000달러에서 2만달러 사이의 중고차가 가장 많이 판매된다고 전했다. 천정부지로 솟은 오토바이를 대신할 수 있는 차량을 찾고 있는 베트남인들에게 중고차는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안성맞춤인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