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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기업 35.8% 흑자, 올해 경영성과도 낙관

베트남 컨설팅 2007. 9. 2. 00:59

베트남 진출기업 35.8% 흑자, 올해 경영성과도 낙관

무협 조사..중국 진출기업보다 실적 양호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 가운데 3분의 1 이상 이 흑자를 내고 있어 중국진출 기업보다 경영성과가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은 최근 베트남 진출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작년 영업이익이 흑자인 기업이 35.8%, 손익균형인 기업 이 34.0%, 적자인 기업이 30.3%로 각각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수출입은행의 조사에서 중국 진출기업의 52%가 적자(2005년 기준)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양호한 경영성과로 평가된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올해의 경영성과에 대한 베트남 기업의 전망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63.2% 로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 22.6%의 거의 3배에 달했다.

경영성과 개선의 이유로는 '제3국 수출확대'(38.3%), '베트남 현지판매 증가'(2 7.2%), '생산효율의 개선'(18.5%) 등 순으로 지적됐다.

향후 베트남의 경영환경에 대한 견해 역시 낙관적이어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5.1%로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 13.2%를 압도했다.

경영환경 호전 이유로는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미국과의 교역관계 개선'을 든 기업이 53.8%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의 투자환경 개선'(26.3%)과 '베트 남의 내수시장 확대'(20.0%)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 현지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57.5%) 또는 '빠른 시일 내에'(25.5%) 필요하다는 의견이 83%에 달했다.

진출기업의 업체당 평균 투자액은 450만 달러, 평균 고용인원은 552명으로 투자 100만달러당 고용유발인원은 123.8명으로 나타났다.

투자 100만달러당 고용유발인원 을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가 150명으로 가장 높고 이어 신발 및 가죽제품이 141명, 전기전자가 87명 등으로 조사됐다.

무협 관계자는 "풍부한 노동력과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위험이 커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투자대상지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의 시각이 긍정적인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법과 제 도의 미비, 행정의 비효율성, 사회 인프라의 낙후, 원부자재 조달 어려움, 임금상승 과 우수인력 확보난 등 문제점도 많은 만큼 베트남에 대해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 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