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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롱베이 정화위해 위락시설 개발중단

베트남 컨설팅 2007. 8. 17. 01:35
베트남, 하롱베이 정화위해 위락시설 개발중단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베트남이 세계적인 관광지 하롱베이의 정화를 위해 제트스키 등 위락시설의 개발을 중단키로 했다고 베트남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하롱베이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의 꽝닌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하롱베이의 오염이 심각해지자 유네스코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 지역내에 새로운 위락시설 설치를 중단하고 하롱베이를 정화하기 위한 각종 계획도 발표했다.

   꽝닌성 인민위원회는 구체적으로 하롱베이 안에 설치키로 했던 제트스키장을 취소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획했던 람보섬 리조트와 꾸어반 플로팅빌리지 조성계획도 중단키로 했다.

   또 1천600여개의 섬 가운데 일부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육지로 이주시켜 해안 오염을 줄이고 인근의 어류와 새우양식장 등도 더 이상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베트남 관광총국은 이미 하롱베이의 오염을 막기 위해 관광선을 제외한 각종 어선과 화물선의 하롱베이 통과를 제한하고 있다.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하롱베이는 최근 넘쳐나는 관광객과 관광수입을 노리는 개발업자들의 급증으로 쓰레기 해안이라는 비난을 받는 등 극심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는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세계문화유산 관련 회의를 갖고 하롱베이의 개발을 제한토록하는 제안서를 베트남에 전달키로 했었다.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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