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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화폐가치 14년래 최저치 기록
베트남 컨설팅
2007. 7. 26. 00:22
베트남 화폐가치 14년래 최저치 기록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베트남 화폐인 '동'의 가치가 1993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베트남통신이 25일 보도했다.베트남 동은 24일 오후 1달러당 환율이 1만6천141동을 기록해 1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동의 가치 하락은 베트남 정부가 수출진흥을 위해 달러를 대거 매입하면서 비롯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들어 지속적으로 달러를 매입해 올들어 동화 가치가 1%나 떨어졌다.
응웬 싱 훙 부총리는 "최근 동의 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지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정부가 수출을 늘리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부의 동화 평가절하 정책에 따라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가 올라 올 상반기 국민총생산(GDP) 증가율 7.9%를 훌쩍 넘어섰다.
홍콩 스탠더드채터드은행의 한 전문가는 "베트남이 이제는 인플레를 잡기위해 동화 평가절하 정책을 포기해야 할 단계"라고 주장했다.
훙 부총리도 최근 한 세미나에서 "하반기 베트남의 주요 경제정책은 인플레를 GDP증가율 범위 안에서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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