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뉴스정보/베트남뉴스

베트남, "주식투자 수혜자들 부동산 눈 돌려"

by 베트남 컨설팅 2007. 3. 5.
베트남, "주식투자 수혜자들 부동산 눈 돌려"
대형 건설 프로젝트 위한 해외 투자도 활발

 

김중희 기자 jhkim@akn.co.kr

 

최근 중국증시 급락으로 단기적인 한파를 맞긴 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주식시장에서 흘러나온 자본 유입으로 올 해 베트남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국의 뒤를 이어 세계경제권 편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베트남은 올 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자유치와 무역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 당헝보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최근 베트남넷과 인터뷰를 갖고 베트남의 WTO가입과 증시 호황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장밋빛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올 해 부동산시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열기를 더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긴 국내 투자자들과 이머징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투자자들의 현금이 부동산시장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의 부동산시장 감독기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뤄진 부동산 구입건수는 지난 4.4분기대비 이미 20% 이상 증가했다며 지난해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부동산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예측했다.

당헝보 장관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주식시장의 활황이 부동산시장의 수요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투자로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당장 현금화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은행저축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로 중상위층 주식투자자들로 지난해부터 호치민과 하노이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고급아파트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WTO가입 이후 인프라건설과 도시개발 및 주택과 리조트 건설에 집중 투입될 예정인 사상 최고 규모의 해외자본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의 건설흐름이 기존의 작은 단기 건설 프로젝트에서 장기적인 다국적 프로젝트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도 부동산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밖에도 당헝보 장관은 그동안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부동산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이 없었지만 올해부터 부동산주식의 등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며 이로인해 부동산 시장의 활기가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중희기자 jhki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