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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I이어 구제역 확산..축산업 타격

by 베트남 컨설팅 2006. 5. 18.
베트남, AI이어 구제역 확산..축산업 타격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2003년 발생한 AI(조류 인플루엔자)로 가장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이 이번에는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베트남 전국 64개 성과 시 가운데 30여개 성(시 포함)으로 확산돼 전국에 구제역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농업부는 17일 현재 전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와 돼지 등 가축은 모두  2만7천여마리에 이르며 이미 1만마리 이상이 죽었다고 밝혔다.

    2003년 AI발생으로 최근까지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베트남은  이번 구제역의 확산으로 소 돼지 등 가축까지 잃게 돼 축산업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농업부는 발표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가축 전문가인 제프리 길버트씨는 "'아시아-1형'으로 분류되는 이번 구제역은 베트남 뿐만아니라 중국 몽골에서도 발생해 세계적으로 우유와 고기 등 축산가공식품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길버트 박사는 " 이번 '아시아-1형'은 대단히 확산 속도가 빠르고 공기와  자동차 타이어 등을 통해 번지기 때문에 심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쩐 득 렁 베트남 주석은 최근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관련부서는 비상  경계태세를 갖추고 이를 퇴치하기위한 모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나 구제역은  더욱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구제역은 베트남에서는 지난 4월 16일 중부지방에서 처음 보고가 된 뒤 북부지방으로 번졌다가 지금은 남부지방까지 내려가고 있다.

    kh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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