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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틱꽝도 스님 체포 ‘해프닝’

by 베트남 컨설팅 2006. 2. 28.
베트남 틱꽝도 스님 체포 ‘해프닝’
비밀경찰 강제연행 후 6시간 만에 석방
2006년 유력한 노벨평화상 후보자이며 베트남연합불교회(UBCV)의 권한대행 지도자인 틱꽝도(Thich Quang Do)스님이 베트남 비밀경찰에 의해 지난 16일 체포됐으나 6시간 만에 석방됐다고 말레이시아 인터넷 언론 ‘브디스트 채널’이 17일 보도했다. ‘국제불교정보국(IBIB)’의 소식통을 인용한 브디스트 채널은 “틱꽝도 스님과 UBCV 대표단 스님들이 현재 빈딘(Binh Dinh)지방의 한 사원에 구금되어 있는 87세의 틱후엔꽝 UBCV 지도자에게 신년인사를 하기 위해 호치민역에서 빈딘행 기차를 이용하다 100여명의 비밀경찰에 체포됐고, 당시 비밀경찰은 난폭하게 급습해 77세의 틱꽝도 스님을 경찰차로 질질 끌고 갔다”고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틱꽝도 스님은 체포 직후 호치민 역사 내 모처로 옮겨져 조사를 받았다가 석방됐다는 것.

UBCV의 국제 대변인 보반아이(VO Van Ai)씨는 브디스트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틱꽝도 스님의 체포는 집회시위의 자유권과 베트남 헌법(68조와 71조)에 명시된 개인의 존엄권을 심각하게 모독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되고 있는 틱꽝도 스님은 2003년 10월에도 빈딘에서 열린 UBCV의 평화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UBCV는 중도(中道)와 불이(不二)를 표방하며 베트남의 사회개혁 운동을 주도하다, 1981년 불법(不法) 종교단체로 규정되어 국내 활동이 전면 금지된 상태이다.

배재수 기자

[불교신문 2207호/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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