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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설 연휴 교통사고로 140여명 사망

by 베트남 컨설팅 2006. 2. 2.
 베트남, 설 연휴 교통사고로 140여명 사망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최대 명절인 설 연휴(떼뜨) 기간  베트남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가 140명 이상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일 경찰 소식통 등을 인용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전국에서 모두 8천2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14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24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VNA는 대부분의 사고가 귀향에 바쁜 사람들이 교통법규를 무시한 채 좁은  도로에 한꺼번에 몰려들거나 반대차선으로 주행하다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연휴가 실제적으로는 지난달 26일 오후부터 시작됐고 경찰 등 관련 근무자들의 일손이 부족해 정확한 통계가 취합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베트남은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해 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서민들의 발인 오토바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면서 "연휴가 실제로 끝나는 오는 6일께나 정확한 통계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교통 수칙과 속도 제한 등이 잘 지켜지지 않아 매일 평균  36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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