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지난 4일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한국인 현지 주재원과 베트남인들에게 물어봤다. 상당수의 대답이 일치했다. "푸미흥(富美興)에 가보세요"
발길을 푸미흥으로 돌렸다.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호찌민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로 들어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은 마치 우리나라 70년대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좁은 도로 낡은 건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달리는 오토바이가 전부였다.
그러나 푸미흥은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달랐다. 시내 중심가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110만평 규모 신도시, 푸미흥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존의 베트남 도시와 달리 높고 깨끗한 아파트, 비슷비슷 하지만 나름대로 개성있는 빌라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지금도 공사중인 곳이 많아 서울 강남 개발의 초기 모습과 유사했다.
푸미흥은 베트남 상류층을 위해 특별히 건설됐다고 한다. 30~40대의 젊은 신흥부자와 외국인들이 모여산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돈을 벌어 이곳에 사는게 꿈이다. 푸미흥은 단순한 신도시가 아니라 베트남 발전의 상징인 것이다.
또한 푸미흥은 한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모여들면서 새로운 코리아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늪지대에서 거대한 신도시로
푸미흥은 외국자본으로 국내 발전을 꾀하는 베트남의 성장전략이 그대로 적용됐다. 푸미흥은 대만 부동산개발회사가 1993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신도시이다.
이 지역은 원래 늪지대였다.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성공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아시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한때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1999년 이후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도시가 윤곽을 드러내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호찌민의 기존 시가지와는 전혀 다른 별천지가 생긴 것이다.
베트남 경제발전과 더불어 이곳의 땅값과 집값이 뛰기 시작했고 외국인은 물론 베트남인들도 몰려들기 시작했다. 일부 부유층은 빌라와 아파트를 여러채 분양받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푸미흥은 아직 미완의 도시다. 베트남은 신도시를 만들 때 몇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부동산시장의 수요에 맞춰 공급을 하기 때문이다. 푸미흥도 마찬가지다. 현재 많이 개발됐다고는 하지만 곳곳에 빈터가 보이고 공사중인 곳도 많다. 신도시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려면 2020년이 돼야한다고 한다.
현지에서 만난 응웬 탄 끙(유학원 운영)씨는 "푸미흥의 발전은 베트남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편리한 교육 의료 생활시설들
푸미흥에 살면 불편한게 없다.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호찌민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주민들은 소득 수준이 높아 주로 자가용이나 고급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몸이 아프면 푸미흥 진입지점에 베트남과 프랑스가 합작해서 만든 FV병원(Franco-Vietnamese Hospital)에 가면 된다. 베트남 일반병원들과 달리 깨끗하고 첨단 의료기술을 자랑한다. 생활필수품을 사려면 초대형 할인점인 CO.OP마트에 간다. 교육시설도 뛰어나다. 한국, 대만, 일본인을 위한 외국인학교 뿐만 아니라 국제학교도 있다.
도보 10분거리에 9홀 골프장과 야외 골프연습장이 있다. 무더운 대낮인데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 새로운 코리아타운으로 급부상
푸미흥에는 수천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으나 이곳에 사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푸미흥이 베트남의 새로운 코리아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베트남에서 개인자격으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다. 한국인들은 베트남인의 이름을 빌려서 집을 사거나 사실상 소유에 가까운 수십년 장기임대를 하거나 월임대료를 내면서 살고 있다.
한국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500달러에서 1200달러. 언제 어떤 집에 계약했는냐에 따라 임대료가 천차만별이다. 현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임대료가 연 30~50% 오른다고 한다.
한국 식당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한국인끼리 경쟁하는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서너개의 식당과 한두개의 술집밖에 없었다는데, 이제는 눈에 띄는 게 한국식당 간판이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입시학원도 성업중이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파르타식 교육을 한다고 한다. 서울 강남 일부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하다.
발길을 푸미흥으로 돌렸다.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호찌민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로 들어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은 마치 우리나라 70년대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좁은 도로 낡은 건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달리는 오토바이가 전부였다.
그러나 푸미흥은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달랐다. 시내 중심가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110만평 규모 신도시, 푸미흥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존의 베트남 도시와 달리 높고 깨끗한 아파트, 비슷비슷 하지만 나름대로 개성있는 빌라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지금도 공사중인 곳이 많아 서울 강남 개발의 초기 모습과 유사했다.
↑ 푸미흥에는 아파트와 고급 빌라들이 들어서 있다. 앞쪽은 폭 120미터의 도로가 공사중이다. |
푸미흥은 베트남 상류층을 위해 특별히 건설됐다고 한다. 30~40대의 젊은 신흥부자와 외국인들이 모여산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돈을 벌어 이곳에 사는게 꿈이다. 푸미흥은 단순한 신도시가 아니라 베트남 발전의 상징인 것이다.
또한 푸미흥은 한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모여들면서 새로운 코리아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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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미흥 고급 빌라 |
◇ 늪지대에서 거대한 신도시로
푸미흥은 외국자본으로 국내 발전을 꾀하는 베트남의 성장전략이 그대로 적용됐다. 푸미흥은 대만 부동산개발회사가 1993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신도시이다.
이 지역은 원래 늪지대였다.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성공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아시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한때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1999년 이후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도시가 윤곽을 드러내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호찌민의 기존 시가지와는 전혀 다른 별천지가 생긴 것이다.
베트남 경제발전과 더불어 이곳의 땅값과 집값이 뛰기 시작했고 외국인은 물론 베트남인들도 몰려들기 시작했다. 일부 부유층은 빌라와 아파트를 여러채 분양받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푸미흥은 아직 미완의 도시다. 베트남은 신도시를 만들 때 몇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부동산시장의 수요에 맞춰 공급을 하기 때문이다. 푸미흥도 마찬가지다. 현재 많이 개발됐다고는 하지만 곳곳에 빈터가 보이고 공사중인 곳도 많다. 신도시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려면 2020년이 돼야한다고 한다.
현지에서 만난 응웬 탄 끙(유학원 운영)씨는 "푸미흥의 발전은 베트남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편리한 교육 의료 생활시설들
푸미흥에 살면 불편한게 없다.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호찌민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주민들은 소득 수준이 높아 주로 자가용이나 고급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몸이 아프면 푸미흥 진입지점에 베트남과 프랑스가 합작해서 만든 FV병원(Franco-Vietnamese Hospital)에 가면 된다. 베트남 일반병원들과 달리 깨끗하고 첨단 의료기술을 자랑한다. 생활필수품을 사려면 초대형 할인점인 CO.OP마트에 간다. 교육시설도 뛰어나다. 한국, 대만, 일본인을 위한 외국인학교 뿐만 아니라 국제학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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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V 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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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미흥에 위치한 대형 할인마트 |
도보 10분거리에 9홀 골프장과 야외 골프연습장이 있다. 무더운 대낮인데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 새로운 코리아타운으로 급부상
푸미흥에는 수천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으나 이곳에 사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푸미흥이 베트남의 새로운 코리아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베트남에서 개인자격으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다. 한국인들은 베트남인의 이름을 빌려서 집을 사거나 사실상 소유에 가까운 수십년 장기임대를 하거나 월임대료를 내면서 살고 있다.
한국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500달러에서 1200달러. 언제 어떤 집에 계약했는냐에 따라 임대료가 천차만별이다. 현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임대료가 연 30~50% 오른다고 한다.
한국 식당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한국인끼리 경쟁하는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서너개의 식당과 한두개의 술집밖에 없었다는데, 이제는 눈에 띄는 게 한국식당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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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미흥에 위치한 한인 상가 |
한국인이 운영하는 입시학원도 성업중이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파르타식 교육을 한다고 한다. 서울 강남 일부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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